최근 몇 년 간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형태의 구독 서비스 모델이 등장하고 있다.
유튜브만 하더라도 내가 구독하는 채널의 영상이 우선적으로 뜨고,
긴 시간을 시청한 영상과 유사한 내용의 콘텐츠가
추천영상으로 계속해서 내 유튜브를 잠식한다.
재미는 있는데 신선하지는 않다.
어느날엔가는 재미조차도 사라질 때도 있다.
알고리즘을 바꾸고자
로그아웃해서 추천영상을 보기도 하고
인급동(인기 급상승동영상)도 들여다보기도 한다.
도대체 알고리즘은 뭘까?
알고리즘(Algorithm)
알고리즘은
컴퓨터의 시스템이 사전에 정의된 규칙이나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자동으로 결정을 내리는 과정이다.
알고리즘은 대량의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하고 패턴을 인식하여
사용자에게 맞춤형 정보나 제품을 제공한다.
유튜브에 뜨는 추천영상, 넷플릭스의 추천영상,
인스타그램 탐색 또는 내 피드에 뜨는 게시물들이
알고리즘에 의해서 나에게 보이는 결과이다.
하지만 이런 알고리즘은 결국
다양성을 훼손할 수밖에 없다.
'실패'의 확률은 적어지겠지만 '새로움'의 확률 또한 적어지기 마련이다.
큐레이션 (Curation)
큐레이션은 큐레이터(Curater)에서 파생된 단어이다.
미술관 박물관 등의 전시에서 작품을 기획하고 설명해 주는 큐레이터처럼
원하는 컨텐츠를 수집해 공유하고 가치를 부여해
다른 사람이 소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비스를
큐레이션이라고 한다.
알고리즘과의 차이점으로
큐레이션은
전문가인 '인간'의 판단력, 경험,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이루어지고
사용자에게 더욱 풍부하고 인간적 경험을 제공하려는 목적을 가진다.
소비자의 취향과 필요에 따라서
맞춤형 제품과 서비스가 정기적으로 배송된다고 보면 된다.
큐레이션 구독 서비스(Curation Subscription Service)
그 예시로 특이한 것 몇 가지만 소개해 보겠다.
(각 사진을 누르면 해당 사이트로 연결된다)
회사의 탕비실을 관리해주는 구독 서비스 스낵24
못난이 채소 구독 서비스 어글리어스
매달 맞춤 영양제를 배송해 주는 서비스 필리 pilly
매달 다양한 전통주를 보내주는 서비스 술담화
이 중 어글리어스는 나도 구독중인 서비스인데
평소 먹지 않던 채소들도 보내줘서
덕분에 해먹지 않았던 종류의 요리도 해먹고는 한다.
레시피 페이퍼도 함께 동봉해 보내주기 때문에
그렇게 어렵지도 않아서
만족스럽게 서비스를 구독하는 중이다.
(내돈내산)
성공적인 큐레이션 구독을 위해서는
나의 취향과 필요를 명확하게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말 그대로 정보의 홍수 속에서
홍수에 휩쓸려갈지
물살을 타고 더 높은 곳에 도착할지는
모두 나 자신에게 달려있다는 것을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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